앞서 언급된 살생부 말고도, 새누리당 내에는 공천을 둘러싼 여러 버전의 살생부가 돌고 있습니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연일 현역 물갈이를 시사하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어 현역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누리당 공천을 둘러싼 흉흉한 분위기는 어제오늘이 아닙니다.
저성과자 28명의 이름이 적힌 명부에 이어, 최근엔 사설정보지를 빙자한 공천탈락자 명단이 돌기도 했습니다.
이 정보지엔 경북 3명, 대구 4명 등 이름은 물론 지역까지 구분돼 있습니다.
사실 여부를 떠나 이름이 적힌 당사자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이한구 위원장이 현역 물갈이 의지를 연일 내비쳐 당사자들의 불안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한구 /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지난 5일)
- "19대 때 할 일도 없이 세금만 축냈다 하면 20대 국회에 추천할 수 없잖아요. "
▶ 인터뷰 : 이한구 /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오늘)
- "잘못한 사람들은 바꿔야죠."
새누리당은 지난 2008년과 2012년 총선 때도 살생부 명단이 돌아 홍역을 치렀습니다.
현역 물갈이 기준이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아, 당분간 공천 개혁을 둘러싼 당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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