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최초로 공천 심사 전 과정을 온라인 생중계하는 소위 '공천 오디션'을 실시했습니다.
광주에서 펼쳐진 각양각색 면접 현장, 김준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공천 심사' 생중계를 앞두고, 명찰을 다는 예비후보들의 얼굴에는 긴장감이 흐릅니다.
모든 걸 쏟아내야 하는 자기소개 3분은 야속하기만 하고,
(현장음) "대선급의 인물이 없다 이겁니다." "후보님, 거의 다 시간을 다 쓰셨고요."
절박감은 더욱 커져갑니다.
▶ 인터뷰 : 양삼승 / 더민주 광주 북구을 예비후보
- "전세자금 1억 6천5백 다 쓰려고 나왔습니다. 민주주의가 만들어졌던 이 역사가 사라지고 있는데 국민의당 그 사람들이 뭐 했습니까!"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들도 쏟아졌습니다.
▶ 인터뷰 : 김선일 / 더민주 순천·곡성 예비후보
- "저는 인분으로 하나 되는 한반도라는 프로젝트를 10년 넘게 해오고 있습니다. (인분을 북한에 전달하면) 남북 교류 더 잘 될 거라 생각합니다."
(현장음) "다른 후보님들도 이 아이디어 괜찮으시죠? 누가 국회의원이 되더라도 꼭 실현해 주실 것을….
오디션 열기도 잠시, 공천 배제된 강기정 의원이 개별 면접에 참석해 불만을 토로합니다.
▶ 인터뷰 : 강기정 / 더민주 의원 (광주 북구갑)
- "면접을 받는 것이 맞는 건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어요. 당에 사과를 저는 요구할 겁니다."
▶ 스탠딩 : 김준형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내일 서울지역 예비후보들을 대상으로 공개 면접을 이어갑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