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9일)은 정의화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가 선거구 획정안을 처리하기로 한 마지막 날인데요.
만일 오늘 통과되지 않으면 앞으로 총선에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가장 큰 문제는 코앞으로 닥친 재외 국민 선거입니다.
해외에 있는 국민들은 3월 4일까지 명부 작성을 마치고 9일까지 명부를 열람할 수 있도록 돼 있지만,
그때까지 선거구가 획정되지 않으면 본인이 어떤 선거구에 들어가 있는지, 후보는 누구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총선 후보자 경선과 선거운동 등 모든 일정이 늦춰질 수밖에 없어, 총선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주선 / 국민의당 최고위원
- "선거구 획정안이 통과되지 않는다면 총선이 불가피하게 연기될 수밖에 없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될 것입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새누리당이 테러방지법 수정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 한 필리버스터를 계속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자연출구는 3월 10일"이라며 2월 임시 국회가 종료될 때까지 필리버스터를 이어갈 뜻을 내비쳤습니다.
일각에선 후보자 등록 마감일인 3월 24일 전까지만 선거구 획정이 되면, 문제없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결국 테러방지법에 대한 여야간 의견이 조율되지 않는 한 선거구 획정안은 이번 2월 임시국회를 넘길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