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방지법 통과를 막기 위한 야당의 필리버스터가 계속되면서 오늘로 예정됐던 선거법 처리도 불투명해졌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지예 기자 (네 국회입니다.)
도대체 여야 간 이견이 큰 대목이 뭡니까.
【 기자 】
네, 여야는 서로 필리버스터 대치 정국의 책임을 물으며, 출구 전략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강경 모드입니다.
테러방지법 수정은 곧 누더기 법인만큼 재협상 불가라는 방침에,
야당의 필리버스터가 절차 상 무효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주말 필리버스터 도중 사회를 국회의장단이 아닌 상임위원장이 본 게 국회법 위반이라는 겁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테러방지법 수정을 위한 재협상을 요구하며 새로운 제안을 했습니다.
필리버스터를 잠시 정회한 뒤 선거법을 처리하고, 다시 필리버스터를 이어가자는 건데요.
하지만, 이는 실현 불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한 번 중단되면, 관련 법안을 즉시 처리해야 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여야 이견으로 오늘 중으로 선거법이 처리될 기미는 보이지 않는데요.
이 시각 현재 야당의 필리버스터는 27번째 주자인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의 발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야의 극적인 결단 없이는, 임시국회 마지막날인 다음달 10일까지도 필리버스터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