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예비군 사격훈련…한층 강화된 안전기준 적용

2016년 첫 예비군훈련이 2일 전국적으로 시행됐다. 변화 포인트는 한층 강화된 안전 기준이다.
올해부터는 예비군 훈련 안전 기준이 강화돼 적용된다. 사격훈련에서는 예비군 사수 1명당 조교 1명이 배치되고 총기를 전방으로 고정하는 고정틀과 안전고리 사용이 의무화됐다.
훈련병에 비해 사격훈련을 통제하는 조교 수가 훨씬 적어 안전 보장이 힘들었던 기존 훈련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사수 1명당 조교 1명을 붙이고, 총기고정틀과 안전고리 사용을 의무화해 사고 가능성을 최대한 줄이겠단 방침이다.
작년 5월 내곡동 예비군 훈련장에서 예비군 1명이 동료 예비군들에게 총기를 난사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을 계기로 사격장 안전 기준을 강화해 온 결과다.
국방부는 “사격장 안전 대책을 강화하고 엄격한 기강을 적용한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은 예비군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훈련 성과가 좋으면 조기 퇴소할 수 있는 ‘성과 위주의 자율 참여형 예비군 훈련’을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실시한다.
훈련을 마친 예비군에게는 문화시설 이용료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예비군 훈련필증과 신분증만 있으면 롯데시네마, 롯데월드, 서울랜드 등에서 동반자 1∼10명을 포함해 최대 50% 할인받을 수 있다.
이밖에 학생 신분인 예비군이 훈련 때문에 수업에 참석하지 못해 결석으로 처리되는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예비군 훈련신청 범위를 20일 이내까지 늘렸다.
또 지방의회 의원 등 자지체단체장 등 주요 공직자들에게 줬던 예비군 훈련 보류 혜택도 올해부터는 없어진다.
[디지털뉴스국 김예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