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제재안이 채택되면 북한의 무기 개발에 들어가는 돈줄을 차단하게 됩니다.
그런데김정은 제1위원장은 보란 듯 미사일공장을 찾아 개발자들을 독려했습니다.
핵을 포기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처럼 보이는데, 혹시 두려움을 숨기려는 위장술은 아닐까요?
김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은 사거리가 수천 킬로미터에 달해 한반도 주변국뿐만 아니라 미국에게도 상당한 위협입니다.
북한에서 이 대포동미사일을 만드는 것으로 알려진 곳이 바로 태성기계공장입니다.
태성기계공장은 평양 옆 천리마군에 있는데 공장 주변에는 군수공장들이 밀집돼 있습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이 유엔 대북제재결의가 임박한 시점에 돌연 이곳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께서는 태성기계공장을 돌아보니…. 이런 노동인력들과 함께라면 점령 못할 요새가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앞서 리수용 외무상도 최근 유엔 제재에 대한 강경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 인터뷰 : 리수용 / 북한 외무상
- "그런 결의 아닌 결의가 구태여 표결에 부쳐지든 말든 개의치 않을 것이며 또 그런 것에 절대로 구애되지도 않을 것입니다."
북한 노동자들도 군복을 입고 출근하며 전투 준비태세에 돌입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전했습니다.
역대 가장 강력한 대북제재 채택을 코앞에 두고도 북한은 핵과 미사일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