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텃밭인 대구가 또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컷오프라는 칼자루를 쥔 공천관리위원회가 최근 공천 면접 중 일부 의원들에게 지지율이 낮은 이유를 설명하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대상자가 하필, 친유승민계 의원들이니 뒤숭숭할 수밖에 없겠죠.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달 26일 일부 대구 현역 의원에게 소명서를 내라 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대상자는 '친 유승민계'로 불리는 8명인데, 당 지지율보다 개인 지지율이 낮은 이유에대해 해명하라는 겁니다.
박종희 /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
- "현역의원이나 당협위원장이 지지율이 덜 나올 경우에는 심각하죠. 그런 것들은 좀 면밀하게 보고 있습니다."
소명서를 낸 의원들은 "해명 기회가 있어 다행이다"부터 "출처가 불분명한 것 같아 찝찝하다"까지.
반응이 엇갈립니다.
하지만 대구 지역을 특정한데다, 앞서 '6명만 날아갈까' 등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의 뼈있는 농담을 미뤄볼 때 사전 솎아내기 작업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교체지수와 관련한 여론조사를 한 적이 없다"는 당 기조국의 입장 발표에도, 대구 물갈이 신호탄이라는 의구심은 커져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