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더민주와 통합을 한마디로 거절했지만, 막상 자신의 지역구 사정을 보면 마음을 고쳐먹는게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야권분열로 웃고 우는 분들이 많다고 하는데,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일간지가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해 4월 총선에서 서울 노원병 지역 주민에게 누구를 지지할지 물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후보가 누가 나오든 4자 가상대결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안심할 수는 없는게 새누리당 이준석 예비후보가 오차 범위 안에서 바짝 뒤를 쫓고 있습니다.
더민주와 연대를 반대하는 안철수 대표지만, 당선 안정권에 들기 위해선 오히려 야권 단일화를 고민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반면 서울 은평을은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의 6선 가도에 파란 불이 켜졌지만, 3당이 단일화 될 경우 상황은 달라집니다.
그런가하면 서울 서대문을은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3명 누구와 맞붙어도 이기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 의원은 4년 전 김영호 예비후보를 상대로 625표차로 신승을 거뒀는데 이번에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전통적으로 야당세가 만만치 않은 지역인만큼, 더민주가 예비후보 간 경선 후유증이 없다면 승패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