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군과 미군이 내일(7일)부터 역대 최대규모의 한미 연합훈련을 시작합니다.
다음 달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훈련 기간 중 북한이 도발할 경우 연합군은 즉각 대응할 방침이어서 긴장감이 감돕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까지 올해 들어 북한은 대형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결국, 유엔 안보리는 지난주 대북 제재안을 결의했고, 북한을 옥죄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군과 미군이 내일(7일)부터 두 달 동안 연합 훈련에 나섭니다.
지난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 뒤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이번 훈련에는 미군 1만 5천 명과 우리군 30만 명이 참가합니다.
핵추진 항공모함 스테니스호와 스텔스 폭격기를 포함해 최첨단 무기를 동원한 실전 훈련도 병행합니다.
한미연합사령부가 주관하는 키 리졸브 연습에는 '작전계획 5015'가 처음으로 적용됩니다.
키 리졸브 연습은 북한이 남침 시 상황을 가정해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전쟁 상황을 수행하는데, 북한 핵과 미사일을 선제타격하는 작계 5015가 추가되는 겁니다.
이와 함께 우리 군은 훈련 기간 중 도발 징후를 경계하기 위한 군사위성과 정찰기를 포함한 정보 수집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북한은 김정은이 직접 나서 핵 타격을 준비하라며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한미 연합군은 북 도발 시 바로 응징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