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에서 1차 컷오프된 새누리당 김막걸리 예비후보의 항의 시위로, 새누리당 공천 면접장에 한차례 소란이 발생했습니다.
컷오프 대상이 돼 경선을 치르지 못하게 된 예비후보자들도 이의 신청에 나서는 등 반발이 거셉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공천 면접이 예정된 새누리당 당사 6층에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서울 종로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공천 배제된 김막걸리 후보가 소란을 일으키자, 당직자들이 경찰에 신고한 겁니다.
<현장음>
경찰 : 체포해!
김막걸리 예비후보 : 취지를 얘기했으니까. 왜 이래? 왜 이러는 거야?
경찰 : 끌어내!
김막걸리 예비후보 : 놔 이거!
김 예비후보와 경찰의 실랑이는 20분 가까이 이어졌고, 경찰이 건축물 침입혐의를 적용해 김 예비후보를 연행하면서 마무리됐습니다.
끌려나온 김 예비후보는, 분이 풀리지 않은 듯 공천 결과에 대한 불만을 쏟아냅니다.
▶ 인터뷰 : 김막걸리 / 새누리당 서울 종로 예비후보
- "누가 누구를, 군대도 안 갔다 온 분들이. 누가 누구를 공천하고, 룰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공천 배제된 다른 후보들의 반발도 거셉니다.
관악갑에서 탈락한 임창빈 예비후보 지지자들은 당사 앞 피켓 시위를 벌였고, 부산 사하을 석동현 예비후보는 이의 신청과 함께 김무성 대표의 책임론까지 들고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석동현 / 새누리당 부산 사하을 예비후보
- "(상향식 공천을) 수차례 공언해 온 김무성 당 대표는 대표직 사퇴를 포함해 상응한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