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철이 다가오자 여야 대선 주자들의 지지율이 요동치고 있다. 지지층 결집 등 각종 요인을 등에 업은 대선 주자들은 각종 지지율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7일 발표한 주간집계에 따르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주 대비 1.7%포인트 상승한 21.3% 지지율을 기록하며 20%대를 회복했고, 8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문 대표는 특히 호남에서 24.3% 지지율을 얻어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를 밀어내고 선두를 달렸다.
안 대표(9.9%)는 더민주 탈당 직전인 지난해 12월 첫주(8.3%) 이후 3개월 만에 한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광주·전라 지역 조사에서도 안 대표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10%대 지지율(19.7%)을 얻는 데 그쳤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11.1%)이 안 대표 지지율 하락세를 틈타 리얼미터 조사 이래 처음으로 3위 자리를 꿰찼다. 오 전 시장이 10%대 지지율을 기록한 것도 처음이다.
‘친박 실세 유승민계 공천배제 발언’ 논란 중심에 섰던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어 두 단계 오른 6위 자리를 차지했다. 유 전 원내대표 지지율은 2.2%포인트 상승한 5.6%를 기록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지지율(17.8%)은 1.3%포인트 올랐다. 김 대표는 또 부산·경남·울산(24.1%)
이번 조사는 지난달 29일부터 나흘간 전국 19세 유권자 201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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