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사실상 물갈이 대상으로 새누리당 텃밭에 뿌리를 둔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을 겨냥하고 나서면서 분위기가 뒤숭숭합니다.
영남권 중진 교체가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진 물갈이설의 포문을 연 것은 공천관리위원인 박종희 새누리당 제2사무부총장.
「"영남에 3선 이상이 수두룩한데, 이 분들을 어떻게 할지 고민 중"이라고 언급하며 불을 지폈습니다.」
개인적인 능력은 부족한데, 지역구를 잘 만나 다선한 고령 의원들을 솎아내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겁니다.
「당 대표나 원내대표, 국회의장, 상임위원장 같은 필수 인물 후보군을 뺀 나머지는 바꾸겠다는 언급입니다.」
현재 새누리당 내 3선 이상 의원은 35명.
「맨 먼저 탈락한 김태환 의원을 비롯해 최경환, 유승민 의원 등 22명이 3선이고,」
「단수추천으로 공천을 확정지은 원유철 원내대표와 이주영 의원 등 7명이 4선.」
「김무성 대표와 이재오, 황우여 의원이 5선, 강창희, 이인제 의원이 6선, 서청원 의원이 7선으로, 절반 이상 탈락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 인터뷰 : 김태호 / 새누리당 최고위원 (그제)
- "영남권, 이런 기득권 지역에서 우리가 아픔을 또 희생을 감수하는 모습이 개혁공천의 결과로 나와야 한다고…."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물갈이 시작은 친박계 중진이었지만, 본격적으로 영남권에 기반을 둔 비박계들의 탈락이 잇따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