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전 총재 출마로 출렁이는 대선 정국 돌파를 위한 묘안을 내놓을 지 관심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석정 기자.
예, 국회입니다.
질문1)
오늘과 내일 이 후보가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장고에 들어갔지요?
답)
그렇습니다.
이명박 후보는 이회창 전 총재의 출마, 그리고 아직도 봉합의 길이 보이지 않는 당 내 갈등과 관련한 장고에 들어갔습니다.
이 후보 측 인사는 이 후보가 시내 모처에서 여러 인사들과 만남이나 전화통화를 통해 생각을 정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모레 기자회견에서는 이 후보를 둘러싼 현안에 대한 대응책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회창 전 총재 출마로 인한 향후 정국 운영 방안, 박근혜 전 대표 측과의 화합책, 김경준 전 BBK 대표의 귀국에 따른 대응책 등이 그것입니다.
무엇보다 현재 수세에 몰린 국면을 공세적으로 전환하기 위한 여러 방안들이 나올 전망입니다.
질문2)
박근혜 전 대표와 전화 통화가 어제 오후 이뤄졌다는데요?
답)
그렇습니다.
이명박 후보의 최측근이라고 할 수 있는 이재오 최고위원의 사퇴 발표 직후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명박 후보는 통화에서 박근혜 전 대표에게 "잘 협조하자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임태희 비서실장은 이재오 최고위원 사퇴를 계기로 갈등을 벗어나자고 제안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른 관계자는 오는 12일 구미에서 열리는 대구 경북 필승대회 참석을 박 전 대표에게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박 전 대표는 이런 요청에 소극적으로 답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박 전 대표의 측근은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는데 굳이 만날 필요가 있냐"는 말로 만나자는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구 필승대회 참석 역시 '대구만 갈 수 있냐'는 말로 역시 거절했습니다.
박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이명박 후보의 직접 제안마저 거절함에 따라 한나라당의 내홍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질문3)
한나라당은 내우외환입니다.
김경준씨의 귀국을 앞두고 대응책 마련도 시급할텐데요?
답변)
그렇습니다.
이방호 사무총장은 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경준씨가 17일 오전 귀국하는 것으로 예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무총장은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김경준씨의 귀국은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이방호 / 한나라당 사무총장
-"정상적인 선거 통해서는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상황. 김경준이라는 국제 사기꾼 끌어들여 정치공작적 측면에서 선거 이기겠다는 계산으로 생각."
한나라당은 다음주부터 법률적 측면의 대응을 위한 준비와 함께 김경준 특별상황실도 설치해 매시간 단위의 대응을 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BBK 수사와 관련해 검찰이 정치공작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민란이 일어날 수 있는 수준의 강력한 대응을 해 나가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질문4)
이회창 후보는 선대위 면면을 공개했죠?
답)
네, 이회창 무소속 후보가 선거대책기구를 발족했습니다.
이 후보측 이흥주 특보는 기자회견을 열어 전략기획, 홍보, 조직, 공보, 정책 등의 5개 팀으로 구성된 선거대책기구를 발표했습니다.
우선 전략기획팀장에는 강삼재 전 한나라당 부총재가, 홍보팀장에는 이흥주 전 한나라당 특보가 선임됐습니다.
김원석 전 경남지사가 조직 팀장, 이영덕 전 조선일보 편집부국장이 공보 팀장을, 마지막으로 윤홍선 전 총리 정무수석이 정책팀장을 맡게 됐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여타 후보와 달리 거대한 선대위가 아닌 단순화된 선거대책기구 형식이라는 것입니다.
인터뷰 : 이흥주 / 이회창 후보 홍보팀장
-"무소속 후보는 당 조직과 달라서, 막대한 큰 조직이 꾸려질 수도 없고, 자금도 뒷받침 않되기 때문에 큰 조직 운영 안된다."
이 팀장은 대신 기능별로 만들어진 팀이 효율적으로 선거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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