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건반 다섯 개를 한꺼번에 쳐도 어떤 음들인지 듣고 맞히는 신동 유치원생을 북한 매체가 소개했습니다.
서른 곡 넘는 노래도 만들었다는데, 아름다운 멜로디에 내용은 역시 김정은 띄우기였습니다.
김용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평안남도 덕천시의 두 유치원에 각각 서른 곡의 노래를 만든 신동이 있다고 북한 매체가 선전합니다.
▶ 인터뷰 : 박진미·최강미 (북한 유치원생)
- "어린이들은 지금 뭐하나요?"
- "우린 지금 노래지어요. 우리 노래 많이 지었어요."
"도레미파솔라시도, 도시라솔파미레도"
일반 유치원생들은 기본음을 익히는데 두 신동은 거침없이 악보를 만들고, 한 번에 치는 몇 개의 건반 소리만 듣고도 어떤 음인지 맞히는 절대음감입니다.
▶ 인터뷰 : 최강미·박진미 (북한 유치원생)
- "미솔도! 파라도!"
- "도미솔시레미! 레레미라도!"
이렇게 만든 곡은 무려 서른 곡, 제목은 '원수님, 장군님, 김정일화', 대부분 체제 선전용입니다.
본 적도 없는 김정일과 김정은을 그리워하며 곡을 만들었다고 덧붙입니다.
▶ 인터뷰 : 간절한 마음 (유치원생 최강미 작곡)
- "김정은 선생님 전선길 위에 아아 쌓이지 마라."
북한 체제와 김정은 1인 절대 권력에 대한 세뇌교육이 유년시절부터 이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용준입니다.[kimgija@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