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내에서 거론되던 대구 물갈이론이 현실화됐습니다.
어제 6차 공천에서만 현역 4명이 공천에서 배제됐습니다.
이권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 저녁 8시쯤 당사 기자실을 찾은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굳은 표정으로 6차 공천 심사자료를 읽어내려갔습니다.
결과는 대구 현역 4명 탈락.
북갑 권은희, 달서갑 홍지만 의원은 경선에서 배제됐습니다.
3선의 서상기 의원이 있던 북을은 장애인 우선추천, 역시 3선의 주호영 의원이 지켰던 수성을은 여성 우선추천지역으로 지정됐습니다.
▶ 인터뷰 : 이한구 /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
- "상당한 정도의 갈등이나 충돌은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못 넘어서면 개혁 공천을 할 수 없다 그렇게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부산 사하갑에 도전했던 비례대표 김장실 의원도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울산 남갑의 이채익, 경기 수원을에 김상민 의원은 단수후보로 본선에 뛰어들게 됐습니다.
17개 지역에 대한 경선 여론조사 결과도 발표됐습니다.
서울은 광진을에 정준길, 성북갑에 정태근, 노원을에 홍범식 등 6명이 경선을 뚫고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강원 춘천 김진태, 경남 통영고성 이군현 의원은 각각 재선과 4선 도전의 기회를 얻었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유승민 의원이나 욕설 파문의 윤상현 의원은 어제 발표에서도 빠졌습니다.
또 이재오, 황우여, 진영 등 다선 의원들 상당수도 공천 여부가 아직 확정되지 않아 막판까지 가슴을 졸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