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서는 "이해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대전·충남을 시작으로 9일간의 전국 민생투어에 나섰습니다.
이 후보는 출정식에서 시작은 미미하지만 끝은 창대할 것이라며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인터뷰 : 이회창 / 무소속 대선후보
-"법과 원칙을 우습게 알면서 사회기강을 허물고 돈과 성공 만능주의에만 빠진 타락한 세력과 대결할 것이다"
또 잃어버린 10년 속에서 나라를 다시 세겠다며, 이명박 후보와 현 정부를 동시에 겨냥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가 자신의 출마를 "정도가 아니다"라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현 상황에서 그렇게 말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이해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 이회창 / 무소속 대선후보
-"제가 만일 한나라당 안에 있었으면 저도 그렇게 대답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분은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이 정답이고, 충분히 이해를 하고 있다."
하지만 한나라당의 불화를 출마이유로 꼽았던 만큼 대선행보에 타격을 우려하는 모습입니다.
이 후보는 대전 기독교 연합봉사회관에 들러 지지자들에게 출마배경을 직접 설명했습니다.
이어 대전 시내의 한 어린이 집을 방문해 보육 현장의 애로사항에 귀기울이는 등 지역민심 잡기에 총력을 다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어 대구경북지역으로 이동해 민심행보를 이어갑니다.
특히 이명박 후보와 하루 차이를 두고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할 예정이어서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구애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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