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파문으로 공천에서 탈락한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의 무소속 출마가 점쳐지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이 지역에 후보를 내지 않고 윤 의원의 당선을 우회 지원하기로 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김무성 대표를 향한 막말 녹취록 파문으로 공천에서 배제된 윤상현 의원.
아직 향후 거취에 대해 입을 열고 있지 않지만, 무소속 출마쪽으로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친박 중진인 홍문종 의원도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의원이 무소속 출마 욕심을 부릴 수 있을 것"이라며 기정사실화했습니다.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해도 당선 가능성은 큽니다.
지역구인 인천 남구을엔 현재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예비 후보만 등록돼 있을 뿐, 새누리당의 후보는 없기 때문입니다.
새누리당은 후보 등록일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도, 인천 남구을과 대구 동구을 등 지역구 4곳의 공천 방식을 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한구 /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
"(윤상현 의원 지역구는 무공천인가요?) 지금 그런 얘기는 해줄 수 없어."
당 주변에서는 새누리당이 인천 남구을을 전략적으로 무공천한 뒤, 윤 의원이 무소속으로 당선되면 다시 받아들이는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