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이순신 장군의 영정이 있는 충남 아산의 현충사를 찾았습니다.
박 대통령은 정치적으로 어려운 고비 때마다 종종 현충사를 찾곤 했는데요.
오늘은 무슨 이유가 있었을까요?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04년 3월,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역풍으로 위기에 놓인 한나라당의 대표를 맡은 박근혜 대통령.
총선 직후인 한 달 뒤, 현충사를 찾아 충무공의 위기 극복 리더십을 가슴에 새기겠다고 밝혔습니다.
2007년 4월 한나라당이 재보선에 참패한 직후에도, 현충사를 찾아 선진 한국을 이루겠다고 방명록에 남겼습니다.
취임한 뒤 처음 현충사를 찾은 박 대통령은 "충무공의 정신을 이어받아 한반도의 번영과 평화의 기틀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참석한 경찰 합동임용식에서도 역시 충무공 정신을 강조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있다고 하며 목숨을 바쳐 조국을 지켜낸 충무공의 정신을 이어받아…."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 "현충사 방문을 두고 정치권에선 박 대통령이 경제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답답함과 돌파 의지를 나타낸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지만, 청와대는 정치적 해석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취재 : 김인성·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