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김종인 대표의 자제 발언 이후 사실상 칩거에 들어갔던 문재인 전 대표가 부산에서 첫 공식 지원 유세에 나섰습니다.
사흘 전 김종인 대표가 '제한적 활동'을 허락했기 때문일까요?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산 사상의 더불어민주당 배재정 후보 개소식에 문재인 전 대표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지자와 취재진 수십여 명이 모여든 가운데 대표 사퇴 이후 첫 공식 석상에 나온 겁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박근혜 대통령, 이렇게 경제가 위기인데도 지방 다니면서 친박후보 선거운동 다니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 부산에서부터 바꿔야 하지 않겠습니까?"
문 전 대표가 이처럼 몸 풀기에 나선 건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호남을 뺀 '제한적 활동'을 허락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애초 김 대표의 자제 발언 이후 사실상 칩거에 들어갔다가 사흘 전 언급으로 풀렸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더민주 비대위 대표 (지난 16일)
- "문재인 전 대표의 지원 유세를 필요로 하는 후보자들이 있을 거예요. 그런 데 가서 문재인 전 대표가 지원 유세를 하는 거야 뭐라고 제가 얘기할 필요가 없죠."
▶ 스탠딩 : 김준형 / 기자
- "문 전 대표는 대선 정권교체를 위해 불출마 약속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말해, 당 안팎에서 나오는 비례대표설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이우진 기자, 최진백 VJ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