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경선에서 떨어진 의원 중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단연 김재원 의원입니다.
청와대 정무특보까지 지낸 친박 핵심으로 꼽히는데,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청와대 정무특보 출신의 김재원 의원은 친박의 핵심으로 꼽힙니다.
평소에는 드러나지 않게 조용히 일을 추진하지만, 대통령에게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판단하면 현안에 대한 직설도 피하지 않아 '대통령의 호위 무사'로까지 불렸습니다.
▶ 인터뷰 : 김재원 / 새누리당 의원 (지난달 29일·SBS라디오)
"대통령께서 명단을 만들어서 당 대표에게 전달한 것처럼 이야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김 의원은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지역 여론조사 경선에서 탈락했습니다.
군위·의성·청송이 지역구인 김 의원은 선거구 재획정을 통해 2개의 지역구가 합쳐지면서 상주의 김종태 의원과 치른 경선에서 결국 고배를 마셨습니다.
주호영, 윤상현 의원에 이어 김 의원마저 낙천하면서 대통령 정무특보를 지낸 현역 3명이 모두 공천에서 탈락하게 됐습니다.
TK 현역들도 대거 경선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경주의 정수성 의원이 김석기 전 서울경찰청장에게 패배한 것을 비롯해,3명이 추가 탈락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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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