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명길 전 MBC 유럽지사장/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은 20일 경선 단계에서 탈락한 떨어진 한병도 전 의원을 전북 익산을, 최명길 전 MBC 유럽지사장을 서울 송파을 총선 후보로 각각 전략공천했습니다.
더민주는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7곳의 선거구에 대한 심사를 벌여 이같이 결정했다고 김성수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최 전 지사장은 대선 유성갑, 한 전 의원은 전북 익산갑 경선에 각각 나섰다가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비대위의 전략공천 결정에 따라 지역구를 바꿔 다른 곳에서 출마하게 됐습니다.
김 대변인은 "송파을은 야당으로선 일종의 험지로서 쉽게 도전자들이 나서지 않는 지역"이라며 "최 전 지사장의 경력 등이 호응을 받지 않을까 하는 판단과 인적 자원을 최대한 가동하겠다는 지도부 뜻에 따라 끌어올린 케이스"라고 설명했습니다.
더민주는 오영식 의원의 공천배제로 공석이 된 서울 강북갑은 김기식 의원과 천준호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 간 합의에 따라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후보를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이날 입당한 진영 의원은 서울 용산 후보로 전략공천했습니다.
또 서울 중·성동을에는 미국 변호사인 이지수 전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연구위원, 서울 은평갑에는 박주민 변호사, 동작갑에는 김병기 전 국정원 인사처장을 각각 전략공천했습니다. 박 변호사와 김 전 처장은 문재인 전 대표가 영입한 인사들입니다.
이 전 연구위원은 용산 출마를 희망했지만 진 의원이 입당하는 바람에 중·성동을 투입으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강북갑과 은평갑은 후보 공천 과정에서 공천배제된 의원들과 논의해 합의하는 과정을 거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로써 더민주가 선정한 전략공천 지역 중에는 이해찬 의원이 탈당해 후보를 정하지 못한 세종시만 남겨놓고 있습니다.
김 대변인은 "세종시에 후보를 낸다는 기본입장은 변한 바 없다"며 "이 의원 예우 차원에서 많은 고민을 계속하는 지역"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략공천 지역과 별개로 현역의원 평가에서 현역이 탈락한 선거구인 경기 의정부갑과 경기 용인갑의 경우 후보를 정하지 못한 상태여서 문희상(의정부갑), 백군기(용인
또 경기 고양갑과 경기 안양 동안을은 각각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정진후 원내대표와의 야권 연대를 염두에 두고 공천이 미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대변인은 "남은 지역은 내일중 발표가능할 것같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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