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 후보는 대구·경북지역에서 전국 버스투어 이틀째 일정을 이어갔습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가 이명박 후보와의 대립각을 한 층 더 높이 세웠습니다.
이명박 후보의 주요 공약인 '한반도 대운하'가 시대착오적이라며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인터뷰 : 이회창 / 무소속 대선후보
-"60, 70년대 식의 좀 심하게 말하면 '토목공사적 국가 발전공약'이다.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다."
앞서 월남참전전우회 주최로 열린 초청 강연회에서도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명박 후보에 대한 비판에 집중했습니다.
경제 위에 안보가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 이회창 / 무소속 대선후보
-"안보는 뿌리고 경제는 열매다. 뿌리가 썩으면 열매 맺을 수 없다. 그런데 경제 따로 안보 따로 생각한다."
박근혜 전 대표가 사실상 이명박 후보의 손을 들어준 만큼, 이 후보와의 맞대결을 통한 지지율 올리기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이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해 참배했습니다.
특히 과거를 뒤져서는 미래를 열 수 없다며 박 전 대통령의 경제 업적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인터뷰 : 이회창 / 무소속 대선후보
-"이만큼 선진국의 문앞까지 바라보는데, 박 전 대통령의 경제업적이 토대가 됐다."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구애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생각입니다.
한편 이 후보는 서문시장을 돌며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던 중 한 남성으로 부터 계란 세례를 받아 이마에 맞는 봉변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이 남성은 이 후보가 경선과정을 거치지 않고 대선에 출마한 데 대해 불만을 품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대영 / 기자
- "이 후보는 버스투어 세번째 장소인 부산지역으로 이동해 민심행보를 이어갑니다. 동시에 이명박 후보와의 대립전선도 더욱 확실히 구축할 전망입니다. 대구에서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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