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후보자 등록 첫날인 24일 서울에서 출마하는 주요 후보들은오전부터 발 빠르게 각 지역구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등록을 서둘렀다.
대학 동문끼리의 5번째 대결이 성사돼 관심이 집중된 서대문갑에서는 새누리당 이성헌 전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서대문구 선거관리위원회를 직접 찾아 연이어 등록을 마쳤다.
연세대 81학번 동기인 이들의 승부는 16∼19대 총선 4차례의 대결에서 승패를 주고받으며 2대 2 동률인 상황이다.
이 전 의원은 “이번이 결승전이다. 지면 정치판에서 짐 싸서 떠나야 한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고, 우 의원도 “선관위에 직접 와 등록하기는 처음이다. 결승전이라 떨린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취재진을 향해 나란히 서서 악수를 하며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
서울대 77학번 동기이자 1958년생 ‘개띠’ 동갑내기인 더민주 유기홍 의원(국사학과)과 국민의당 김성식 최고위원(경제학과)의 대결이 펼쳐질 관악갑에서는 서대문갑과는 달리 후보자 등록 시점부터 두 사람이 마주치지는 않았다. 둘 다 적절한 시점에 대리인을 관악구 선관위에 보내 등록을 하기로 했다.
이들 둘의 관악갑 매치는 이번이 4번째다. 17대 총선에서 유 의원, 18대 김 최고위원, 19대 유 의원이 각각 승리를 차지했다.
여야 대선주자급이 격돌하는 ‘정치 1번지’ 종로에서는 후보들이 일찌감치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6선을 노리는 더민주 중진 정세균 의원이 오전 9시를 조금 넘겨 종로구 선관위를 직접 찾아 등록했고, 새누리당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오전 9시40분께 대리인을 보내 등록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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