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또 무기 실험을 감행했습니다.
그동안 북한이 부족하다고 평가받았던 부분들을 하나하나, 마치 보란 듯이 실험하고는 성공했다며 공개해왔는데 이번엔 연료 실험입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하루가 멀다 하고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는 김정은이 또 무기 실험을 감행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대출력 고체로켓 발동기 지상분출 및 계단분리시험을 지도하시였습니다."
이번엔 고체 연료로 미사일 엔진을 가동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하고 나선 겁니다.
이번달 들어 북한이 감행한 군사 실험은 미사일의 재진입과 핵탄두 경량화 등 북한 무기의 한계로 지적됐던 부분들입니다.
이번 고체 연료 실험도 마찬가지인데, 그동안 있었던 북한 미사일 도발은 모두 액체 연료를 사용해 불완전하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김정은이 설계도를 펴놓거나, 연소시간 57.4초를 가리키며 웃는 장면까지 공개했습니다.
이 정도 수치면, 준중거리 미사일인 노동 미사일도 쏘아올릴 수 있다는 의미가 됩니다.
우리 군 당국도 고체 연료 엔진 개발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 인터뷰 :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 "액체연료를 사용하는데, 고체연료로 간다고 하는 것은 그것이 이제 상시 발사할 수 있는 상황으로, 군사용으로 추가적으로 개발한다는 의미를 갖고…."
국방부는 사태를 엄중히 보면서도 계속되는 실험의 목적은 대내외 과시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