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으로 입당했던 김승남 의원 기억하실 겁니다.
석 달도 채 안 돼 다시 국민의당을 떠나 더민주로의 복당 가능성을 내쳤는데요.
어찌 된 일인지, 송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승남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야권통합을 기대하기 어려워 탈당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승남 /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월 14일)
- "지금의 더불어민주당을 떠납니다. 1993년 마포동 당사 시절 민주당에 몸담은 지 23년 만에 처음으로 당 떠납니다."
야권은 통합되지 않았고, 입당 잉크도 마르지 않았는데, 김 의원은 합류했던 국민의당을 다시 탈당했습니다.
▶ 인터뷰 : 김승남 / 국민의당 의원
- "오히려 공정경쟁을 주장하는 뉴 DJ들의 싹을 짓밟고 자신들만이 살아남기 급급한 추악한 모습만 연출하였습니다."
이번에 탈당한 이유는 자신이 패배한 국민의당 경선 과정이 불공정했고, 그래서 미래가 없다는 겁니다.
김 의원은 한 술 더 떠, 얼마 전 탈당했던 더민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고,
더민주의 김종인 대표는 기다렸다는 듯, 호응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더 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 "(더불어민주당 복당 가능성 있다는데….) 그러시다면 받을 용의 충분히 있습니다."
더민주에서 탈당해 국민의당으로 온 일부 지방의원들도 더민주로 복당하겠다는 선언을 했습니다.
▶ 스탠딩 : 송주영 / 기자
- "오로지 자신의 선거 유불리에 따라탈당했다 다시 돌아오겠다는 정치인들의 행태를 국민들이 어떻게 보고 있을지, 당사자들은 알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