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대구를 전격 방문했습니다.
첫 총선 현장 회의때문이라는데, 자신을 가장 공격했던 친박의 텃밭을 찾았다는 데서 파격적입니다.
아니나다를까 자신이 공천을 끝내 주지 않았던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지지자들이 격한 항의를 하고 있습니다.
현장 불러보겠습니다.
최은미 기자?
【 기자 】
네, 공천작업을 마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처음 찾은 지역은 바로 이곳 대구였습니다.
김 대표는 관훈토론을 마친 후 바로 ktx를 타고 조금 전 이곳에 도착했는데요.
이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게 생각만큼 쉽지 않았습니다.
유승민 후보와 대결하다 김 대표가 공천장에 도장을 찍지 않아 결국 출마하지 못하게 된 이재만 후보 지지자들이 몰려와 격렬한 항의를 벌였거든요.
박근혜 대통령을 배반한 김무성 대표는 사퇴하라, 이재만을 살려달라, 현수막을 들고 출입구를 막아선채로 시위를 했기 때문에, 김 대표가 시위대를 뚫고 들어가려면 몸싸움이 불가피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김 대표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바로 이곳, 옆문으로 뛰어들어갔습니다.
그 모습을 본 시위대가 오열하고, 따라들어가려다 경찰과 엉키면서 몸싸움까지 벌어지는 등 혼란이 컸습니다.
도망치듯 옆문으로 들어간 김 대표는 지금 이 건물 3층에서 대구지역 후보자들과 선거대책회의를 갖고 있는데요.
김 대표의 옥새파동에 비판의견을 냈던 의원들도 함께 있기 때문에 회의장 안 분위기도 살얼음판입니다.
김 대표는 회의를 마치고 나면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격전을 벌이고 있는 대구 수성갑 김문수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하고 서울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새누리당 대구시당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