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무소속 후보가 돌풍을 일으키는 곳으로 직접 가보겠습니다.
대구에 새누리당을 탈당한 후보만 있다고 생각하실텐데, 그렇치 않습니다.
더민주당에서 컷오프 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가 한명 있습니다.
바로 대구 북구을 지역입니다.
대구시민들은 새누리당 탈당 지역보다 여기가 더 흥미롭다고 말합니다. 왜 그럴가요.
홍승욱 기자가 찾아가봤습니다.
【 기자 】
약사 출신으로 보건·의료 전문가를 자처하는 양명모 새누리당 대구 북구을 후보.
어린 시절 소아마비를 앓은 경험으로 소외된 이들을 감싸 안겠다는 포부를 밝힙니다.
▶ 인터뷰 : 양명모 / 새누리당 대구 북구을 후보
- "사회적 약자들이 어떻게든 마음을 좀 기댈 수 있는 그런 나라. 그리고 평등권이 보장되는 나라. 보편적 복지보다도 선택적 복지에서 부족한 부분을 먼저 채우고…."
양 후보의 맞상대는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한 홍의락 무소속 후보입니다.
대구에서는 이례적으로 야당 출신으로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홍의락 / 무소속 대구 북구을 후보
- "여론조사를 보고, 제가 열심히 하기는 했는데 이 정도로 크게 벌어질 줄은 몰랐습니다."
최근 영남일보와 대구 MBC가 함께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무소속 홍 후보는 새누리당 양 후보에 15.5%p 앞섰습니다.
대구에서는 지난 1988년 소선거구제를 도입한 뒤 야권 후보 당선 사례가 아직 없습니다.
▶ 스탠딩 : 홍승욱 / 기자
- "텃밭을 반드시 사수하겠다는 여당 후보와 그야말로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야당 출신 후보의 대결 구도가 영남의 심장, 대구를 새로운 격전지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