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으로 인한 전 세계적 위험을 극복하기 위한 핵안보정상회의가 조금 전 정상성명 채택을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핵안보를 위한 국제기구의 역할 확대를 제안해, 호응을 이끌었습니다.
미국 워싱턴에서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전 세계 52개 나라 정상과 4개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해,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린 핵안보정상회의가 조금 전 막을 내렸습니다.
정상회의가 마무리되면서, '2016 워싱턴 코뮤니케'와 핵안보 활동을 지지하는 5개의 '행동 계획'이 채택됐습니다.
각국 지도자들은 코뮤니케를 통해 핵과 방사능 테러 대응을 위한 국제 공조 지속을 약속했습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은 업무 오찬에서 핵안보를 위한 국제기구의 역할 확대와 강화를 제안해, 참가국들의 호응을 이끌어냈습니다.
또, 사이버 위협 대응 지침 마련에 중점을 두고 IAEA의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올해 12월 열리는 IAEA 핵안보 국제회의 각료급 회의 의장국을 맡아 핵안보 분야의 중심 역할을 이행하게 됐습니다.
박 대통령은 만남 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본회의 전 짧게 만났지만, 민감한 현안에 대한 대화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정광재 / 기자 (미국 워싱턴)
- "핵안보정상회의를 통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공조를 강화한 박 대통령은, 우리 시각 내일(3일) 새벽 멕시코를 국빈 방문해 세일즈 외교에 나섭니다. 미국 워싱턴에서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