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국 격전지 민심을 돌아보는 여섯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호남 유일의 여당 지역구인 순천으로 가보겠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윤범기 기자, 지금은 어딥니까?
【 기자 】
네, 저는 지금 순천역 옆을 흐르는 동천에 나와있습니다.
이곳은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과 더민주 노관규 후보가 치열하게 대결하는 가운데,
국민의당과 민주당 등 군소정당들도 가세해 일여다야 구도가 펼쳐지고 있는데요.
2년전 호남에서 여당 후보를 당선시킨 순천 시민들이 이번엔 어떤 선택을 할까요?
순천 시민들의 목소리 직접 들어봤습니다.
▶ 인터뷰 : 배정종 / 순천시 조래동
- "당을 보고 찍는 게 아니라 진짜 인물을 보고 찍어야 해요. 이정현이 한 번 더 해야 해요. 이정현이 보궐선거로 됐잖아요. 근데 한 번 더 해야 돼."
▶ 인터뷰 : 박종운 / 순천시 풍덕동
- "(이정현 의원이) 잘 되고 있었는데 그렇게 100%는 안 됐지 않습니까? 본인이 이야기한 게 그래서 약간 실망도 하고…."
이정현 후보는 틈나는대로 지역에 내려와 주민들을 만난 점이 좋은 반응을 얻었는데요.
하지만 약속했던 예산폭탄이 실현됐는지는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채복순 / 순천시 풍덕동
- "(노관규 전 순천시장은) 현직에 계실 땐 잘하셨죠. 어떤 사람은 야물어서 잘 하셨다라고 하기도 하고…. "
▶ 인터뷰 : 박순자 / 순천시 인제동
- "(노관규 전 순천시장은) 시장을 끝을 내야 되는데 안내고 자기 스스로 나간 그 문제가 좀 잘못된 거 같아요."
노관규 후보는 순천시장을 지낸 지역 일꾼이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는데요.
다만, 지난 2011년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시장직을 중도에 사퇴한 점은 약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당 구희승, 민주당 최용준, 민중연합당 정오균, 무소속 박상욱 후보 등이 출마해 두 후보를 추격하고 있습니다.
인물이냐, 정통야당이냐, 순천 시민들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순천에서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