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심장부'라 불리는 광주의 움직임이 정말 심상치 않습니다.
선거구 8곳 가운데 무려 7곳이 더불어민주당이 아닌 국민의당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고, 시간이 갈수록 그 격차가 더 벌어지는 모양새입니다.
광주 싹쓸이를 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김준형 기자입니다.
【 기자 】
호남 민심의 '풍향계'인 광주를 놓고, 두 야당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광주 서구을의 경우 국민의당 공동대표인 천정배 후보가 더민주 양향자 후보를 크게 앞질렀습니다.」
'더블 스코어'를 기록한 선거구도 있습니다.
「광주 동남갑의 국민의당 장병완 후보가 두 여론조사에서 모두 최진 후보를 두 배 가까이 따돌렸고,」
「북구갑 국민의당 김경진 후보와 더민주 정준호 후보의 지지율 차이는 약 세 배에 달합니다.」
「광주 서갑에서는 국민의당 송기석 후보가,」
「광산갑에서는 국민의당 김동철 후보가 각각 우세를 보였습니다.」
「북을의 경우 국민의당 최경환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광주 동남을에서는 국민의당 박주선 의원이 더민주 이병훈 후보를 따돌렸습니다.」
8곳 중 7곳에서 국민의당이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가장 시선을 끄는 곳은 광산을입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더민주 이용섭 후보가 오차범위 밖인 12.1%p나 앞서가고 있던 것이」
「일주일도 안돼 그 격차가 오차 범위 안으로 급격히 좁아졌기 때문입니다.」
만약 국민의당이 광산을까지 승기를 잡는다면, 이번 총선에서 '광주 싹쓸이'라는 대기록을 세울 수도 있다는 성급한 예측까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