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6일 여권무덤인 전북과 여야 경합지역인 충남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김 대표는 오전 8시 전주롯데백화점 앞에서 출근길 인사로 시작해 충남 천안에서 마지막 지원유세를 끝낸 오후 5시 30분까지 총 10곳을 돌며 20~30분 단위로 쪼개 지원유세에 나섰다. 전주에서 출발해 홍성군, 당진시, 아산시, 천안시를 거쳐 서울로 돌아오는 데까지 하루 동안 꼬박 400㎞가 넘는 강행군을 펼친 것이다.
이날 김 대표는 전북 지역에서 유일하게 당선권에 가까운 정운천 후보(전북 전주시을)에게 힘을 실었다. 김 대표는 정 후보의 지원 유세에서 전북 도민을 향해 “여러분은 배알도 없다. 도민 여러분 정신차리시라”며 “전남 순천의 이정현 의원은 지역에 예산 폭탄을 던졌는데, 전북에서는 승리의 소식이 없어서 (새누리당이) 예산 폭탄을 터뜨리고 싶어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망국병 제1호’인 지역감정이 계속되는 한 우리나라 정치는 미래가 없고, 국가 발전의 미래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성수 더민주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전북을 얼마나 무시하면 이런 막말을 할 수 있는지 기가 막히다”며 “전북 도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새누리당이 전북을 위해 도대체 무슨 일을 했기에 이렇게 당당한지 모르겠다”고 반문했다.
이날 대구·경북(TK)지역 친박계 후보들은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이날 최경환 새누리당 TK 선거대책위원장은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했다. 최 위원장은 “구미를 일으키고 대한민국 산업화를 일으킨 박 전 대통령 생가에서 참배하며 새로운 각오를 다지기 위해 왔다”며 “박 전 대통령이 깔아놓은 초석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경제를 다시 한 번 도약시키는 것이 우리 국회의원들의 소명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날 추경호, 조원진 후보
[전주 = 안병준 기자 / 서울 = 유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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