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손학규 전 상임고문은 4·13 총선에서 더민주든, 국민의당이든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선거전 지원활동에 나서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손 전 고문 측 핵심관계자는 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번 총선에서는 어느 당이든 선거지원을 하지 않기로 했다"며 "본인이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전남 강진에 칩거중인데 그 약속과 원칙을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야권 분열로 인해 야권의 패배 가능성에 대해서는 깊은 고민과 우려를 갖고 있다"며 "그동안 공식, 비공식 경로로 요청이 있었고 깊은 고민을 했지만 최종 결론을 이렇게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손 전 고문은 그동안 더민주와 국민의당 양측으로부터 선거전에 참여해달라는 강한 러브콜
또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7일 손 전 고문에게 선거전 지원을 간곡하게 요청했고, 손 전 고문은 "생각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다만 손 전 고문 측은 "손 전 고문이 개별적 친소관계에 따라 후보를 방문할 수는 있다"며 "그 가능성도 낮긴 하지만 인간적 지원활동까지 배제됐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