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의 지상분출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은 전 세계를 잿가루로 만들 수 있게 됐다며 엄포를 놨습니다.
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로켓 엔진이 지상을 향해 빨간 불꽃을 내뿜습니다.
북한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엔진의 지상분출 시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며 공개한 장면입니다.
지상분출 시험은 지난 2월 광명성 4호를 발사한 서해 평안북도 동창리 발사장에서 이뤄졌습니다.
김정은은 "국방과학자와 기술자들이 짧은 기간에 연구 제작과 시험에서 완전성공하는 놀라운 기적을 창조했다"며,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를 사정권 안에 두고 잿가루로 만들어 놓을 수 있게 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시험은 노동당 7차 대회를 앞두고 선전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공개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 "7차 당 대회를 앞두고 북한의 로켓 발사능력이 확장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앞으로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도 있다는 것을 준비하는…."
한편,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이 사드의 한국 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남북한 군사적 긴장감이 점차 고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 baejr@mbn.co.kr ]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