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을 나흘 앞두고 서울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후보가 처음으로 단일화에 합의했습니다.
야권 단일화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됩니다.
김순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9일) 서울 은평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후보와 국민의당 김신호 후보가 후보 단일화에 뜻을 모았습니다.
서울에서는 첫 사례입니다.
두 후보는 단일 후보를 결정하기 위해 여론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구체적인 방식이나 협상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지만, 여론 조사가 끝나면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선거일을 불과 나흘 남기고 성사됐지만, 단일화 시도는 이전에도 있었습니다.
지난달 31일 서울 강서병의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후보와 국민의당 김성호 후보가 단일화 합의문에 서명했지만, 이견이 생기면서 무산된 바 있습니다.
서울 중·성동을의 더민주 이지수, 국민의당 정호준 후보의 단일화 협상도 경선 방식을 놓고 주장이 엇갈려 결렬되기도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윤종기 후보로 단일화에 합의한 인천 연수을에서는 국민의당 한광원 후보가 경선 결과에 불복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서울 은평갑의 사례가 총선 막판에 야권 단일화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