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은 12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전날 울산 현대중공업을 찾아 "구조조정 쉽게 할 수 없게 하겠다"고, 안효대 동구 후보가 "노동5법을 반대한다"고 한 데 대해 한 목소리로 진정성이 의심된다고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성수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발언은 환영할 만하지만 두 사람 약속이 얼마나 진정성 있는 발언인지는 의문스럽다. 김 대표 발언은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5법과 배치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노동자 표심을 얻고자 지키지 않을 약속을 한 건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김 대표가 선거를 위해 지키지 않을 약속을 했다면 정말 무책임한 행태다. 김 대표는 고용 안정과 쉬운 해고 중 무엇을 지킬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당 김희경 대변인도 구두 논평에서 "김 대표의 선심성 공약과 식언이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김 대표가 현대중공업 고용보장을 주장한 건 당론을 거스르는 발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전국서 온갖 당직 임명을 남발하는 것도 지켜지지 않을 공약이다. 여당 대표의 발언이 코미디처럼 비춰지고, 총선을 거짓말 경연장으로 만들고 있는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의당 한창민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울산이 노동자 밀집지역이니 말도
정 대변인은 그러면서 "몇일 전만 해도 노동5법, 노동개혁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해놓고 내려가서는 앞장 서서 당론에 반대하며 막겠다고 하는 게 정말 뻔뻔하다"며 "영혼없는 정치인들의 전형"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