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속 도착한 투표함…개표, 어떻게 진행되나?
↑ 개표/사진=MBN |
13일 치러진 4.13 총선에서 59.8%의 잠정 투표율을기록한 서울에서도 25개 개표소에서 개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서울 종로구 경기상고 체육관에 차려진 종로구 개표소에는 오후 6시 투표 종료 직후 관내 42개 투표소에서 출발한 투표함이 속속 도착했습니다.
개표소 앞에서는 선거관리위원회 직원과 개표요원 등이 나와 투표함과 투표관계 서류를 확인하고 플라스틱 투표함을 개표소로 들여보냈습니다.
종로구선관위 개표위원장이 오후 6시53분 먼저 사전투표함과 우편투표함의 개함을 선언하면서 본격적인 개표가 시작됐습니다.
5개 개함부에 배치된 개표원들은 먼저 도착한 투표함의 봉인을 뜯고 투표용지를 쏟아 투표지 분류기를 거쳐 후보자나 정당별로 용지를 분류합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투표용지 뭉치를 심사 집계부로 옮기고, 이번 선거에서 처음 도입된 투표지 심사 계수기로 무효표와 득표 상황 등을 다시 점검합니다.
개표소 안팎에서는 각 정당에서 나온 개표 참관인들이 부정행위를 감시하고자 개표 상황을 꼼꼼히 점검했습니다. 휴대전화 카메라로 개표 상황을 동영상 촬영하는 정당 측 참관인도 눈에 띄었습니다.
서울대 체육관에 마련된 관악구 개표소에서도 긴장된 분위기 속에 개표작업을 맡은 사무원들의 손이 바삐 움직였습니다. 개표소 주변에는 경찰관과 소방대원들이 배치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삼엄한 경비를 펼쳤습니다.
개표가 시작되고 나서 개표원들을 가장 괴롭힌 것은 꼬깃꼬깃 접은
접힌 표는 투표지 분류기에서도 말썽을 일으켰습니다. 접힌 자국 때문에 분류기가 꼬여 다른 종이까지 다 구겨지거나 분류기가 잠시 멈추는 일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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