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조기 레임덕(임기 말 권력 누수 현상)을 겪을 것이라고 미국의 주요 매체가 보도했다.
14일(한국시간) 미국 주요 매체들은 지난 13일 열린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이 과반 확보에 실패해 박근혜 대통령에 큰 타격을 입혔다고 전했다.
이날 뉴욕타임스(NYT)는 집권 여당이 16년만에 의회 과반을 잃으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조기 레임덕을 겪을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예측했다.
이어 이번 총선을 계기로 지난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패배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권 도전 가능성도 점쳤다.
워싱턴포스트(WP)는 새누리당의 과반 확보 실패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큰 충격이라며 박 대통령의 입법 의제 추진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WP는 한국이 강력한 대통령제 국가지만 이번 총선으로
이번 총선 결과로 16년만에 ‘여소야대(與小野大) 국회’가 재연됨에 따라 정부가 애초 계획한 경제활성화 입법 및 노동개혁을 비롯한 구조개혁 정책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윤진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