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0대 총선은 마지막까지 그 결과를 알 수 없는 지역구들이 등장해 지켜보는 이들을 마음 졸이게 만들었다.
가장 대표적인 접전 지역구는 인천 부평갑이었다.
정유섭 새누리당 후보와 문병호 국민의당 후보는 오전 5시까지만 해도 문 후보가 35표 차로 앞서 당선을 확정 짓는 듯 했다.
그러나 마지막 투표함에서 두 사람의 운명은 뒤집혔다. 개표를 마친 결과 정 후보가 4만2271표(34.2%)로 4만2245표(34.2%)를 얻은 문 후보를 26표(0.02%포인트)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인천 연수구 갑에서도 200여표 차의 접전이 벌어졌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득표율 40.6%로 40.3%를 얻은 정승연 새누리당 후보를 214표(0.3%포인트)차로 승리했다.
전북 전주갑·을에서도 숨막히는 접전이 있었다.
전주을에서 정운천 새누리당 후보는 4만982표(37.5%)를 얻어 최형재 더불어민주당 후보(4만871표, 37.4%)에게 111표 차이로 이겼다.
전주갑에서도 김광수 국민의당 후보(3만9060표, 43.3%)가 김윤덕 더민주 후보(3만8265표, 42.4%)에 795표 차이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강원 원주갑·을 선거구에서도 나란히 피말리는 승부가 펼쳐졌다.
원주갑의 김기선 새누리당 후보는 3만1845표(44.0%)로 권성중 더불어민주당 후보(3만1711표, 43.9%)를 134표 차이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원주을 역시 송기헌 더민주 후보(3만4052표, 44.3%)가 이강후 새누리당 후보(3만3702표, 43.8%)를 350표 차로 겨우 이겼다.
경기 안산상록을에서는 34.0%를 얻은 김철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김영환 국민의당 후보를 0.5%포인트(400표) 차로 눌렀다. 김 당선자는 3위인 홍장표 새누리당 후보와도 1.5%p(1093표) 차이의 접전을 벌였다.
경남 거제시에 출마한 김한표 새누리당 후보도 44.2%를 얻어 43.5%를 득표한 변광용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0.7%포인트(730표) 차이로 눌렀다. 앞서 김한표 후보는 출구조사에서도 44.6%로 변 후보와 0.8%포인트 차로 승리 할 것으로 예상돼 개표 순간부터 긴장감이 흘렀다.
이밖에도 조응천 더민주 후보(3만2785
[디지털뉴스국 김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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