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20대 국회에서 국회의장 자리를 누가 맡느냐도 관심입니다.
그동안은 다수당의 최다선 의원이 맡아왔는데, 새누리당이 과반에 못 미친 이상 표결로 들어가면 야당에서 의장이 나올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번 20대 총선에서 여야 거물들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특히 새누리당 중진들 중 7선에 도전했던 이인제 최고위원, 6선 사냥에 나선 이재오, 황우여 의원이 모두 패했습니다.
반면, 서청원 당선인은 8선 고지에 올랐고, 5선 고지에는 원유철, 정갑윤 등이 성공했습니다.」
「더민주에서는 문희상, 이석현, 정세균 당선인이 6선 고지에 올랐고, 국민의당에선 천정배 당선인이 6선, 무소속 이해찬 당선인은 7선 의원이 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소야대인 20대 국회의 국회의장은 야당에서 나올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국회법상 국회의장은 의원들의 자유 표결로 국회의장이 결정되는데,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힘을 합칠 경우 과반이 넘어서기 때문입니다.」
「앞서 언급한 문희상, 이석현, 정세균에 이해찬, 천정배 의원이 후보군으로 자연스럽게 거론됩니다.」
반면, 새누리당은 집권여당에서 국회의장이 나와야 원활한 국정 운영이 가능하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소야대였던 16대 국회에서 당시 한나라당이 국회의장 선출을 위한 자유투표를 주장한 적이 있습니다.
20대 국회가 개원하기도 전에 여야 간 신경전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