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정가, 국민의당 박준영 당선인 '공천헌금' 검찰수사에 촉각
↑ 국민의당 박준영/사진=연합뉴스 |
국민의당 박준영 당선인(전남 영암·무안·신안)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박 당선인의 측근이 구속되면서 지역정가에서는 검찰의 이번 수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박 당선인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로 신민당 전 사무총장 김모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김씨는 국민의당 비례대표 공천 등과 관련해 박 당선인에게 3억6천만원 상당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5일 박준영 당선인의 전남 무안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에 따라 박 당선인 소환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지역정가에서는 검찰 수사가 박 당선인을 정조준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당선인이 정치자금법이나 선거법 위반 혐의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으면 당선 무효 됩니다.
박 당선인과 지지자들도 검찰 수사에 민감해하는 분위기가 읽히고 있습니다.
박 당선인은 검찰이 압수수색하기 전 언론과 18일 오후 무안 사무실서 인터뷰하기로 했으나 이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연락도 되지 않았습니다.
이날 무안 사무실에는 선거 때 사무장을 맡았다는 남성 혼자 있었습니다.
이 남성은 "신민당 때 일이라 잘 알지 못한다"며
박 당선인은 국민의 정부 때 청와대 국내언론비서관, 공보수석비서관, 국정홍보처장을 지낸 뒤 2004년부터 2014년까지 3선 전남지사를 역임했습니다.
20대 총선을 앞두고 신민당을 창당했다가 국민의당에 입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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