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공천 파동' 한가운데서 탈당한 유승민 의원이 오늘 새누리당에 복당을 신청했습니다.
유승민 복당이라는 '뜨거운 감자'가 앞으로 어떻게 처리될까요.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 대구시당으로 걸어 들어오는 유승민 무소속 의원.
손에 든 건 새누리당 복당 원서였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무소속 의원
- "원래는 선거 다음날 할 생각이었는데, 선거 결과가 당의 참패로 드러나서 그 다음 날 하는 게 당에 부담이 될 수 있겠다…."
사실상 공천 배제에 반발해 탈당한 지 27일, 총선이 끝난 지는 6일 만입니다.
동반 탈당했던 시의원과 구의원, 지지자 250여 명도 이날 같이 복당 신청서를 제출했고, 조해진 의원도 복당을 신청했습니다.
유 의원 복당은 대구시당 자격심사를 거쳐 중앙당 최고위원회 승인을 받아야 하는 게 원칙이지만,
중대 사안인 만큼 중앙당에서 직접 자격심사를 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최고위원회가 해산하고 없는 상황에서 복당 승인 시기가 관건입니다.
합의에 따라 곧 꾸려질 비상대책위원회가 승인을 대신 할 수도 있지만,
새 최고위원회의에서 승인하기로 한다면 6월쯤으로 예상되는 전당대회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유승민 의원 복당은 당내 친박계의 반발이 예상되는데다, 구성될 비대위가 결정을 미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당분간 '뜨거운 감자'로 남을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취재 : 이도윤 VJ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