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김무성 전 대표를 비롯해 사퇴한 지도부를 대신해 비상대책위원장에 추대된 걸 두고 요 며칠 새누리당이 시끄러웠죠.
결국 원 원내대표가 한 발 물러섰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누리당 지도부 중 마지막으로 남았던 원유철 원내대표도 결국 사퇴의 뜻을 밝혔습니다.
시기는 다음 달 초.
새 원내대표가 뽑히는 즉시입니다.
▶ 인터뷰 : 원유철 / 새누리당 원내대표
-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하고, 선출된 원내대표에게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이양하려고 합니다."
원 원내대표 자신도 총선 패배에서 자유롭지 않은데 마치 자리에 연연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는 당내 반발을 의식한 결정입니다.
이에 따라 비대위원장 선출을 위해 소집될 걸로 알려졌던 22일 전국위원회는 열리지 않게 됐습니다.
원 원내대표는 이런 이유로 자신은 비대위원장이 아니라 대표 권한대행이라고 애써 강조했습니다.
차기 원내대표는 다음 달 초 열리는 20대 총선 당선인 대회에서 선출하기로 했습니다.
총선 패배로 흐트러진 당을 수습하기 위해 9명 정도로 꾸려질 걸로 알려졌던 비상대책위원회 구성도 자연스럽게 다음 원내대표의 몫으로 넘겨졌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