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태국이 북한 고려항공의 입항을 다음 달부터 불허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조치가 실행되면 동남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북한에게는 유엔 안보리 제재보다 더 큰 충격이 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태국이 북한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담은 유엔 안보리 결의안 지지 의사를 확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19일 각료회의를 연 태국 정부는 이런 결정 사항을 각 부처와 산하단체 등에 통보했습니다.
특히, 태국 정부는 북한에 투자한 개인 회사를 포함해 북한이 운영하는 항공기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과 태국을 오가는 고려항공 여객기에 대한 입항 불허도 검토 대상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태국이 고려항공 입항 금지를 결정하면 동남아시아 지역의 첫 사례가 됩니다.
현지 소식통은 "북한 항공기 입항 불허 문제도 대북 제재 차원에서 들여다보고 있다"고 전해 입항 불허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항공기 입항 허가는 보통 3개월 단위로 갱신되는데, 고려항공의 태국 입항 허가 기간은 이달 말 만료됩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