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회의장 민심 따라야' 발언 "해석은 자유지만 말한 그대로"
↑ 안철수 국회의장/사진=연합뉴스 |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는 22일 "조만간 우리 경제의 문제들이 태풍처럼 닥칠 것이다. 대통령과 정부, 여야, 국회의 대화와 합의를 더 이상 늦출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안 대표는 이날 마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년이 되면 대선 국면으로 들어간다. 올해 남은 8개월은 우리 경제의 골든타임"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대화 주제로는 ▲표면화되기 시작한 일부 대기업의 부실 처리 문제 ▲절벽에 이른 대기업 중심 사업구조 재편 방안 ▲신성장동력 창출 방안 ▲교육-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방안 ▲일자리 창출 및 고용불안정성 해소 방안 등 5가지를 제안했습니다.
그는 "지금은 19대 국회를 마감하고 20대 국회 개원을 준비하는 과도기지만, 이렇게 시간을 보내기엔 너무나 중요한 때"라며 "대통령과 정부가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한다. 국민의당을 비롯한 여야 모두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회는 한 쪽에선 짐을 싸고 한 쪽에선 벌써부터 내 자리가 어딘가 찾아다닐 때가 아니다. 2016년이 8개월밖에 남지 않았다"며 "내년이 되면 공무원들은 새로운 일을 책임있게 하기 어려워진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대통령과 정부는 지금까지 제대로 된 처방을 내놓지 않고 너무 시간을 지체시켰다"고 비판했습니다.
안 대표는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제친 것으로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이번 총선 민심에서 저희가 더민주보다 훨씬 더 많은 기대를 받지 않았나"라며 "그 연장선상이라 생각하고 기대하시는 바에 맞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20대 국회 국회의장 선출문제를 두고 '민심을 따르는 게 순리'라고 말한 데 대해선 "해석을 어떻게 하는지는 자유지만 저는 말한 그대로이다. 보시고 해석하시죠"라고 밝혔
새누리당측 여야 6자회담 제안, 더민주측 여야 3당대표 회담 제안에는 "지도부에서 의논해보겠다. 최고위에서는 미처 그런 제안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논의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원내대표 선출이나 전당대회 연기를 위한 당헌 개정 등에 대해선 "논의해보겠다"고만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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