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이 연말까지 안철수, 천정배 투톱체제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하면서 이제 관심은 당내 2인자인 원내대표 자리인데요.
당 지도부는 4선의 중진인 박지원 의원을 은근히 밀고 있는데, 당내 견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결국 국민의당이 연말까지 전당대회를 미루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 인터뷰 : 주승용 / 국민의당 원내대표
- "기본 체제를 튼튼하게 갖춰나가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전당대회는 정기국회 이후로…."
당분간 안철수·천정배 투톱체제를 유지하기로 하면서,
이제 관건은 국회에서 38명의 국민의당 의원들을 이끌 원내대표를 누가 맡느냐는 겁니다.
당 안팎에선 지도부를 중심으로 호남의 좌장격인 4선의 박지원 의원 추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작 박 의원은 맡을 생각이 없다면서도 합의 추대가 된다면 수락할 여지는 남겨뒀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국민의당 의원
- "가능성을 열어두고 닫아두고는 모르지. 오늘 또 그런(원내대표) 얘기도 나오지 않고, 공식적으로 얘기가 오간 것도 없고…."
하지만, 3선의 유성엽 의원 등 중진들이 경선 없는 합의 추대에 반발하면서 원내대표 선출이 분란의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