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당선인이 문재인 전 대표와 그 측근들에게 쓴소리를 던진 가운데, 친 문재인측 인사인 손혜원 당선인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공격하고 나섰습니다.
최근 김 비대위 대표가 문 전 대표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과 관련해 "문 전 대표는 할 말이 없어서 가만히 있겠냐"며 직격탄을 날린 겁니다.
그야말로 물고 물리는 형국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전 대표가 영입해 20대 국회 입성에 성공한 손혜원 더민주 홍보위원장은 김종인 비대위 대표와도 오랜 인연을 쌓아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두 전·현직 대표 간에 벌어진 갈등을 놓고 김 대표에게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 인터뷰 : 손혜원 / 더불어민주당 홍보위원장(한수진의 SBS 전망대)
- "문 대표가 '말을 바꾼다', '헛소리를 한다' 이런 건 김 대표님이 언론을 향해 하실 말씀은 아닌 것 같아요. 문 대표님 입장에서는 할 말이 없으셔서 가만히 계시겠습니까?"
문 대표 측이 애써 언급을 피하고 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는 겁니다.
급기야 더민주 비대위는 전당대회를 연기하고 '김종인 대표 체제'를 연장하는 중재안을 내일(27일) 회의에서 공식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개호 /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
-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종인 대표께서 지금 현재 이번 총선에 상당히 우리 당이 선전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mods@mbn.co.kr ]
- "협력과 갈등을 반복하고 있는 김종인 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가 당장 파국보다는 일단 갈등을 봉합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