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연설' VS 최경환 '침묵' VS 김무성 '불참'

【 앵커멘트 】
한편, 오늘 당선인 대회에서 기자들의 주목을 받은 세 사람이 있는데요.
8선이라는 최다선을 달성한, 맏형 서청원, 친박 좌장 최경환, 그리고 김무성 전 대표였다고 합니다.
희한하게도 이 세 사람의 모습이 너무나 달랐다고 하는데, 3인 3색의 모습을 이동석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당내 최다선인 8선을 기록한 서청원 의원.

그동안 참았던 말을 쏟아내듯, 격정의 연설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서청원 / 새누리당 의원
- "자리가 많이 빈 것 같아서 쓸쓸해 보이기도 하고 이런 쓸쓸함의 원인이 된 제공자 중 한 사람입니다. 국민께 사과드립니다."

당내 최다선으로서 '모든 걸 내려놓자'며 본인부터 그렇게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서청원 / 새누리당 의원
- "저는 대권의 꿈도 없습니다. 원내대표 꿈도 없습니다. 국회의장 이야기 나오는데 야당이 우리에게 주지 않습니다."

한쪽 구석에서 이를 지켜보고 있던 친박계 좌장 최경환 의원은 시종일관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 인터뷰 : 최경환 / 새누리당 의원
- "- 아무런 이야기도 하지 않으실건가요?"
- "…."

주목을 모았던 김무성 전 대표는 끝내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당선인 대회가 열리던 바로 그 시간, 김 전 대표는 국회 내 자신의 사무실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이동석 / 기자
- "총선을 이끌었던 세 사람의 제각각 다른 모습에서, 이들이 지금 처해 있는 모습을 읽을 수 있다고 참석자는 전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