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이명박 후보가 사용한 인감과 다르다는 점을 근거로 내세웠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석정 기자
예, 국회입니다.
질문)
한나라당이 오히려 역공에 들어간 모양새죠?
답)
한나라당이 이명박 후보의 인감을 제시하며 김경준씨측이 내놓은 문서가 위조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홍준표 한나라당 클린정치 위원장은 서로 다른 도장과 인감이 한글계약서 위조의 결정적 증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클린정치 위원장
-"한글 이면계약서 날인난 도장은 이후보도장이 아닙니다. 내용도 허위이고 계약자체도 날조된 것입니다."-
이어, 홍 위원장은 이명박 후보가 2000년 4월 분실한 후 새로 신고한 인감도 공개했습니다.
홍 위원장은 한글계약서에 찍힌 도장과 유사해 보이지만, 눈으로 보아도 크기나 글씨 모양이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다른 근거로 도장의 위치를 문제삼았습니다.
일반적으로 계약서의 위조를 방지하기 위해 도장을 이름 바로 옆에 사용하는데 한글계약서에는 도장을 멀리 떨어져 사용했기 때문에 위조라는 것입니다.
또한, 50 억원에 가까운 계약서에 이명박 후보의 서명이 없고 도장만 찍혀 있다는 것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글계약서의 맞춤법이 틀린점, 이 한글계약서를 3년 반 동안 제출하지 않은 점도 위조된 증거라고 덧 붙였습니다.
한나라당은 BBK 논란은 끝이 났다고 단정했습니다.
질문)
신당의 공세는 계속되고 있죠?
답)
신당은 우선 검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김효석 원내대표는 "후보 등록 이전에 수사결과 발표가 어렵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며 "지금까지 확인된 부분으로 수사결과를 먼저 발표하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김효석 / 대통합민주신당 원내대표
- "검찰이 좌고우면하다가 비리로 밝혀질 경우, 그를 대통령으로 만든 책임을 어떻게 질 수 있겠나."
임종석 원내부대표도 "정치적 눈치보기를 한다면 검찰이 의혹을 받게 된다"며 적극적인 수사를 주문했습니다.
정성호 의원도 "검찰이 한나라당의 압박으로 객관적 사실을 은페한다면 역사적 심판을 면치 못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명박 후보를 둘러싼 또다른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이명박 후보가 한양대 초빙교수로서 단 2차례만 강의하고 3600만원을 받은 행위는 선거법 위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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