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늘 오전, 무수단미사일을 또 쐈습니다.
보름도 채 안 돼 같은 걸 발사한 건데요.
당 대회를 앞두고 분위기를 끌어올리려 무리하게 축포를 날리다 망신만 당했습니다.
김용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오전 6시 40분쯤 북한은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로 무수단미사일 1발을 쐈습니다.
지난 15일 무수단미사일 첫 발사에 이어 이번에도 실패했다고 군은 밝혔습니다.
미사일이 제대로 올라가지도 못했고 정상적인 궤도도 못 그린 채 수초 만에 떨어졌습니다.
그제, 원산 일대에서 발사 준비를 마치고 어제 노동당 7차 대회 일정을 공식 발표한 후 오늘 미사일을 쏜 겁니다.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를 열어 북한의 추가 도발과 5차 핵실험에 대한 대비태세를 점검했습니다.
▶ 인터뷰 : 국가안전보장회의
- "군은 북한의 핵실험 징후 감시를 더욱 강화하면서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즉각 응징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유지하기 바랍니다."
지난달 김정은이 "다양한 탄도로켓시험발사를 시행하라"는 지시에 따라 첫 발사 실패를 만회하려고 무리하게 쏜 것으로 우리 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용준 / 기자
- "처음 쏜 무수단 미사일은 쏘자마자 터지고, 보름도 채 안 돼 쏜 미사일도 발사하자마자 고꾸라졌습니다. 노동당 7차 대회를 앞두고 축포를 날리려던 김정은의 무리한 지도력이 국제사회의 조롱거리가 됐습니다. MBN뉴스 김용준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