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은 의심을 받는다는 것은 슬프고 부끄러운 일이라며 특검을 하든 안하든 흑백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 축하금 의혹과 관련해 합천 해인사 낙성대법회에서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노 대통령은 의심을 받는 것은 국가적으로 슬픈 일이고 개인적으로 부끄러운 일이라며 당선 축하금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노무현 / 대통령
-"지금은 무슨 비자금이 나와 가지고 비자금 조사하면 된다. 조사하면 되는데...당선 축하금 안 받았다."
노 대통령은 이어 특검을 하든 안하든 흑백이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노무현 / 대통령
-"한국이라는 나라가 어떤 절차로 가던 간에 뭘 덮어버릴 나라가 아니다. 덮어버리고 갈 수는 없고 그런 힘이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노 대통령은 또 공격을 너무 많이 받고 어려움이 많았다고 언급하면서 재임 기간 중의 소회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 노무현 / 대통령
-"지난 5년 동안 제 기억은 시끄럽고 힘들었던 기억, 그리고 버거운 싸움을 계속했던 기억밖에 안 남아 있는 것 같다."
기자실 통폐합 문제에 대해서는 누구에게 이익이 되는지 판단하기 쉽지 않았지만 양심껏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올해 국민소득이 2만불을 넘어설 것이라며 경제가 널뛰지 않게 안정적으로 끌어가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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